2014년 11월 가구 페인팅 정규반 1회차
스테인 입문과 응용 : 스테인과 왁스 기초 사용법
실습: 빈티지 수납박스 만들기

11월 가구 페인팅 정규반 첫수업이 무사히 마쳐졌습니다. 열심히 교육을 해주신 선생님과 열심히 배워주신 수강생분들 모두 훌륭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교육생분들은 전원 지각생없이 10시 수업전에 퍼펙트하게 참석해 주셨습니다.(엄지 척!)

오늘은 실습을 토대로 스테인(착색제)와 밀크페인트, 왁스, 글레이즈이펙트를 이용하여 빈티지 페인팅을 배워보았습니다. 스테인은 말그대로 착색제이기 때문에 나무의 결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반면에 페인트는 목재위에 도막을 형성시키기 때문에 나무의 결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먼저 오늘 수강생들의 페인팅 실습작품을 구경해볼까요?

빈티지 페인팅은 어떻게 칠해야 된다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각각이 다 멋진거 같아요~
모든 수강생의 완성품들이 다 훌륭한 작품이었지만 사진을 다 찍지 못해 아쉬울 뿐이네요ㅜㅜ

오늘 실습한 교육 과정도 한번 살펴 볼까요?

뭔가 선생님께서 오늘의 수업에 대해 설명해 주고 계시네요~

수강생분들도 집중집중~^^

오늘 실습에 사용할 원목 수납박스 입니다. 선생님께서 원목을 절단하시고 목공용 본드로 꼼꼼하게 붙여서 나사를 박은 후 목심까지 박아서 마무리하는 정교함까지 보여주시며 완성해 오신 수납박스입니다.

이거 완성해 놓으면 집에서 여기저기에 활용도가 참 많을 거 같아요~ 저는 제 지저분한 화장대의 화장품들을 담아서 정리해 놓고 싶네요~^^

1) 기초 작업

페인팅을 하기에 앞서 작업면을 다듬어 주어야 합니다. 220방 사포를 이용할텐데요. 작업면이 넓다면 사포도 넓게 사용하겠지만 작업면이 작은 가구이므로 사포를 4등분하여 사용하겠습니다.

모서리 부분은 날카롭기 때문에 부드러워지도록 다듬어 주시고, 표면도 매끈해 지도록 샌딩작업을 해 줍니다.

샌딩작업이 마쳐지면 작업대를 젖은 걸래로 닦아주세요~

그래야 다음작업을 깨끗하고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이런 작은 기본 작업에 충실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답니다.

현장에서 붓을 보통 여러개를 사용하지 않고 한개를 가지고 씻어가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저희 교육도 현장용으로 그때 그때 붓을 관리하고 세척하면서 페인팅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폼브러쉬 여러개를 가지고 교육을 했었는데 이렇게 현장에서 하는 방식으로 습득해 놓으면 훨씬 활용도 높은 붓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꺼예요~

페인팅 하기 전에 붓에 물을 살짝 묻여 붓을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붓이 나갈때 뻑뻑하거나 끊김이 없게 하기 위함이예요.

2) 우드스테인 도포

오늘 사용한 스테인 제품은 제너럴 피니쉬에서 나온 우드스테인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걸죽한 젤 상태의 제품으로 하도제의 도움 없이 선명한 착색이 가능합니다. 수성제품으로 냄새가 적고 건조가 빠르며, 유성과 같은 짙고 농후한 색상 표현이 가능합니다.

스테인이나 페인트를 사용할때 물을 약간 희석해서 사용하면 발림성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의 물을 희석하면 도료의 본래 성질과 기능이 사라져요. 그러니까 필요에 따라 10% 안쪽으로 아주 소량의 물을 희석하셔서 사용하시면 되고, 도료 제조사에서는 희석하지 않는 사용을 권장합니다. 이건 작업자의 선택!

오늘 고를 수 있는 색은 월넛과 골든오크 두가지!!

교육에서 모든 컬러 중에 초이스를 할 수 있게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현장이나 소비자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을 교육생분들께 보여드리는 거랍니다. 이해하시죵?

페인팅은 기본적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좁은곳에서 넓은 곳으로, 아래에서 위로, 안보이는 곳에서 보이는 곳으로 칠해야 쉽게 예쁘게 칠할 수 있다고 하네요~ 꼭 기억해 주세요^^

스테인을 브러쉬에 살짝 찍은뒤 바를 위치에 고르게 발라줍니다. 도료를 브러쉬에 묻히실때에는 끝에만 묻혀서 칠해야 붓을 오래 사용하실 수도 있고 도료도 낭비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스테인의 기본적인 사용법은 착색제이기 때문에 바르고 그대로 말리는 것이 아니라 목재에 스며들고 남은 스테인은 고운 면천으로 살살 닦아줍니다. 흡수시켜주면서 천천히 닦아야지 스며든것까지 박박 닦아내면 앙~되용~!! 그리고 2회칠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오늘 스테인이 메인 작업이 아니라 스테인은 밑작업일 뿐이므로 1회 바르고 드라이기를 이용해 빠르게 건조시켜 주었습니다. 같은 재료이지만 목적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질 수 있어요~

3) 왁스 작업

왁스는 마감재 입니다. 즉 왁스 아래 도포된 도료를 보호해 준다는 말이죠. 중간에 왁스 작업을 하는 이유는 왁스 아래 도포된 층과 왁스 위에 도포된 층을 분리해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꺼예요.

본래 수성도료는 한층 바르고 건조 후 그 위에 한층을 발라도 한 속성이기 때문에 한몸으로 합쳐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빨간색 수성도료를 바르고 건조후 파랑색 수성도료를 바르고 샌딩을 하면 생각 같아서는 파랑색 도료만 벗겨지고 파랑색 도료가 드러날 것 같지만 파랑색 도료까지 같이 샌딩되어 버린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간에 왁스를 바르고 그 위에 다른 도료를 도포하는 것이지요^^ ㅇㅋ?

손가락으로 왁스를 찍어 빈티지를 연출하기 위해 샌딩으로 벗겨낼 부위에만 잘 발라줍니다. 페인트는 정직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작업했는지에 따라 나중에 다 결과물로 나오게 될꺼예요~^^

모서리 부분이 잘 닳아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모서리 부분과 그 주변으로 샌딩작업을 계산해 주시면서 왁스를 발라주시면 되요.

4) 밀크페인트 도포

제너럴 피니쉬의 밀크 페인트는 입자가 고아 우유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우수한 커버력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고급스러운 컬러감과 함께 가구 리폼용으로 특별히 사랑받는 제품이기도 하지요.

쓱쓱 싹싹 페인트를 고르게 발라줍니다. 모서리 부분에 페인트가 뭉쳐 있거나 흘러내리는 눈물자국이 없게 깨끗히 정성껏 작업을 하였습니다.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빠르게 건조했어요.

5) 빈티지 효과를 위한 샌딩작업

220방 사포를 이용하여 페인팅이 닳아진 것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오래되 보이는 것과 같은 표현이라고 해서 에이징기법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흔히 빈티지 효과라고 하기도 하구요.

모서리 부분이 가장 빨리 닳기 때문에 모서리 부분을 살살 긁어주고, 중간중간 나뭇결 방향으로 샌딩을 해줍니다. 여기서 개인별로 같은 색상 다른 느낌 연출이 가능하겠죠?

점심식사

샌딩작업까지 마무리를 하고 교육장 옆에 있는 백반집으로 가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점심식사 후 잠깐의 개별 휴식시간도 갖고요^^

6) 스크래쳐 작업

판매되는 전문 도구로는 러스트 올름에 바라탄 디스트레싱 & 웜홀 키트가 있고, 이런 부자재가 없다면 가위나 못등의 흠집을 낼 수 있는 도구들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7) 글레이즈 이펙트 작업

제너럴 피니시 글레이즈 이펙트는 반투명한 색상의 페인팅이 가능하게 해주는 데코페인트로 엔틱, 쉐비스타일, 마블, 우드 등의 느낌을 쉽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글레이즈 이펙트를 전체적으로 발라 주신 후 바로 면천으로 싹싹 닦아줍니다. 여기서도 너무 세게 닦으면 안되고 글레이즈의 색상이 조금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합니다. 글레이즈는 반투명이기 때문에  이렇게 작업하면 전체면은 글레이즈 톤만 살짝 입혀지고 샌딩한 부분은 좀더 진하게 글레이즈 색상이 입혀 집니다. 너무 늦게 닦으면 얼룩이 질수도 있기 때문에 바른 후 바로 닦아주세요. 이제 거의 완성이 다 되어 갑니다.

8) 폴리아크릴릭 코팅 마감

마지막 표면의 내구성을 높여주기 위해 마지막으로 코팅작업을 해 줍니다. 황변이 생기지 않고, 물로 세척이 가능하며 건조속도가 빠른, 크리스탈처럼 맑고 깨끗한 마감제 입니다.

최종 마감제는 붓자국이 거의 없는 브러쉬를 이용해야 하므로 폼브러쉬를 사용하였습니다. 눈물자국이나 브러쉬 자국이 남지 않게 깨긋하게 도포해 주세요.

폴리아크릴릭 재도장을 하기 전에 고운사포(400방)로 샌딩을 해 줍니다. 샌딩 후 표면에 남아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깨끗히 털어내고 마른 고운면천으로 한번 닦아내 주세요. 최소 2~3회 이상의 도장을 권장합니다.

9) 스파클링 작업

버릴 칫솔을 이용하여 스파클링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면이 밝은색이면 좀 어두운 페인트나 글레이즈로, 면이 어두운 색이면 밝은 색의 제품으로 사용하면 효과가 더 잘 나타나구요. 칫솔끝에 도료를 살짝 묻힌다음 손가락으로 칫솔의 솔을 튕겨내면서 도료가 방울방울 튀어서 문양을 낼 수 있게 해주면 빈티지 수납박스 완성!!

10) 2회차 실습제품 밑작업

다음주에 실습할 책꽂이입니다. 다음주는 리폼페인팅 수업이기 때문에 새원목 반제품에 미리 컬러오일 마감을 해 두었어요~

다음주의 수업도 기대 됩니다^^

11) 마무리 정리

사용한 브러시는 물로 깨끗히 세척하여 잘 말려두시면 됩니다. 수성도료를 사용하였을 때는 사용하고 바로는 물로 세척하면 되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 굳어버리면 전용 세척제를 이용하여 세척하셔야 해요~ 그러니까 사용후 바로바로 붓을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셔야 하구요~^^

사용하고 남은 도료는 버리시지 마시고 이렇게 잘 밀봉해서 다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시면 페인트를 낭비없이 잘 사용하실 수 있답니다.